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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의 리메이크 영화 <동감> 결말 포함 리뷰, 원작 비교

by 별앤달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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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하여 돌아온 동명의 영화 <동감>, 잔잔한 멜로 영화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포스터를 시작으로 줄거리, 결말 그리고 원작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기로 한다.

22년 만의 리메이크 영화 <동감> 줄거리

2022년 11월 16일 개봉한 영화 <동감>은 과거 2000년에 상영한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 영화이다. 판타지 멜로의 대표 격인 이 영화는 보는 오랜만에 보는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1999년에 살고 있는 김용(여진구)은 자신이 좋아하게 된 서한솔(김혜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친구 김은성(배인혁)의 HAM 무전기를 빌리게 된다. 그리고 2022년에 살고 있는 김무늬(조이현)는 대학교 과제를 위해 고민하다 우연히 집에 있던 오래된 HAM 무전기를 작동시키게 된다. 무늬는 별 기대 없이 작동시킨 무전기 너머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기뻐하며 대화를 시도하는데, 무늬의 인터뷰 과제 제의 요청에도 흔쾌히 호응해 준 상대 덕분에 인터뷰를 위한 만남 약속을 잡는다. 하지만 약속시간이 되어서도 나오지 않는 상대. 집에 돌아온 무늬는 무전기를 통해 왜 나오지 않았냐고 묻지만 상대 역시 똑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서로 장소에 나갔으나 상대방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대화에 이상함을 깨닫는다. 무늬의 무전기 대화상대는 1999년에 살고 있는 용이었고, 용 역시 무전기로 대화하고 있는 상대는 20년이 더 넘는 미래에 살고 있는 무늬였다. 서로가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다는 걸 처음에는 믿지 못하였으나 계속된 대화로 납득하기 시작했고, 만나지 못하는 두 사람은 서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용은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무늬에게 말하고, 무늬는 용의 첫사랑을 도와주기 위해 조언과 응원을 해준다. 무늬의 조언 덕분에 점차 가까워진 용과 한솔은 결국 사귀기 시작하고, 행복한 날들이 계속될 것만 같았다. 계속되는 무전에 문득 무늬는 용이 한국대에 다니고 있고, 자신의 아버지도 한국대를 졸업했다는 것에 혹시나 서로 아는 사이일까 하며 김은성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냐고 용에게 질문했고, 용의 친한 친구였던 은성이 무늬의 아버지라는 말에 용은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게다가 무늬의 어머니 이름은 한솔. 그 말인 즉 은성과 한솔이 무늬의 부모님이자 부부라는 말에 용은 충격을 받고 은성과 한솔의 관계를 매번 의심하게 된다.

동감의 결말, 그리고 리뷰

계속되는 용의 의심과 실수로 결국 한솔은 은성에게 간다. 은성이 다쳐서 용이 잠시 맡아주고 있던 거북이 용만이가 잠시 한눈 판 사이 용의 집에서 탈출하게 되는데, 용만이를 찾아 집 밖을 나선 용은 한참을 헤매다 용만이를 발견한다. 용만이가 있었던 곳은 바로 한솔과 은성사이. 용만이를 손에 쥔 채 즐거워하고 있는 한솔과 은성을 보며 결국 용은 한솔을 포기하고 떠난다. 무전을 통한 자신의 간섭으로 인해 용이 떠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진 무늬는 이후 무전을 시도하지만 이미 용은 무전을 끊었고, 결국 그 이후로 무늬와 용은 무전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인터뷰 과제를 작성해서 발표한 무늬는 이후 자신을 찾아온 영지(나인우) 덕분에 용을 만나게 된다. 그동안 무늬에게 무전 이야기를 듣고 용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영지는 우연한 기회에 한 책을 발견하게 됐는데, 이 책의 작가가 용이라는 사실에 그 소식을 전하러 무늬를 찾아온다. 그리고 그 작가의 사인회가 근처에서 열린다고 하여 무늬와 함께 사인회로 향했고, 결국 무늬와 용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용 앞에서 자신이 무늬인 것을 밝힌 무늬와 그런 무늬를 발견하고 자신의 책에 마음 가는 대로 솔직하게, 진심은 언제나라는 문구와 함께 당신의 오랜 친구 김 용이라고 적힌 책을 넘겨준 용. 사실 이전에 용을 처음 만나기로 한 날 2022년의 용은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가 비가 많이 오는 날 무늬의 친구인 영지에게 우산을 건네줬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원작 비교

2000년에 개봉한 원작과 2022년 버전의 동감은 요즘의 감성에 맞게 조금은 변경된 부분들이 보인다. 먼저 원작에서는 2000년 현재를 살고 있는 캐릭터가 남자 캐릭터인 지인(유지태), 1979년 시점에 살고 있는 캐릭터가 여자 캐릭터인 윤소은(김하늘)으로 이번 리메이크작과는 차이가 있다. 주연의 설정과 시대를 2022년 기준으로 잡은 것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원작에서는 서로의 존재를 알고 찾던 두 사람이지만 현재에서 만나지 않고 스치듯 지나가게 되고 이야기가 끝나는 반면 리메이크작은 서로가 마주하고 짧은 대화를 끝으로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어떤 결말이든 타임워프 장르에서는 이런 만남이 잔잔한 여운을 주게 되는 것 같다. 같은 듯 조금 다른 두 영화. 원작 영화 <동감> 은 다음 영화 기준 평점 10점 만점에 8.7을 기록하고 있고, 리메이크 영화 <동감>은 10점 만점에 6.0을 기록하고 있다. 동감은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OTT와 IP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잔잔한 여운과 과거 원작 영화와의 차이점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즐겨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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