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역전을 노리는 도유꾼들이 모여 들어온 큰 건으로 들어온 도유 작전 하나를 해결하는 영화 <파이프라인>은 도유라는 나름 신선한 소재를 다뤄 흥미롭게 지켜본 영화였다. 워낙 도둑들이 뭉쳐서 작전을 해결하는 작품들은 많은데, 과연 이 영화는 어떤 식으로 일을 해결해 나갈 것인지, 영화의 정보를 알아보고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인생 역전을 노리는 도유꾼들, 영화 <파이프라인> 정보
2021년 05월 26일 개봉한 영화 <파이프라인>은 15세 이상관람가로 다음 영화 기준 평점 10점 만점에 5.9점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08분으로 조금은 흔하게 볼 수 있는 범죄자들이 연합해서 사건을 꾸미는 영화로, 감독은 유하감독, 배우진으로는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유람, 배다빈 등의 배우가 출연했다. 영화 개봉 후 사람들의 반응은 아쉬운 평이 많았다. 아무래도 유하 감독의 전작들이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인 작품이 많았고, 영화 <강남 1970> 이후 6년 만의 복귀라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던 사람들은 더 기대했던 것 같은데, 그로 인한 기대감에 더 아쉬워진 것 같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정말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생각한다. 개봉 당시 불과 1주 전부터 같은 주까지 쟁쟁한 해외영화들이 개봉하여 예매율은 낮은 편이었고, 3위 정도의 예매율을 유지하며 최종적으로 13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영화 간략 줄거리, 소개
도유업계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핀돌이(서인국)은 대체할 수 없는 남다른 천공기술을 가지고 일을 맡았다 하면 대박을 터트리는 최고의 천공기술자이다. 천공은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작업으로, 자신의 손 감각과 기술만을 믿고 작업을 해야 하는 위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기술을 가지고 이제껏 많은 양의 기름을 빼돌려온 핀돌이는 경찰에 잡힌 뒤 교도소에 갔다가 교도소에서 나온 뒤로는 천공일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겉으로만 결심하고 몰래 일을 해오던 중 자신을 찾아온 황건우(이수혁)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건우는 대기업 후계자로 핀돌이에게 의뢰비 10억을 제안하며 2개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빼돌릴 것을 지시하는데, 위험한 일임에도 10억이라는 금액에 핀 돌이는 넘어가고 말았고, 심지어 작업기간도 굉장히 짧게 주어졌다. 이미 선금에 넘어간 핀돌이는 각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과 모이게 된다. 용접을 담당하는 접새(음문석), 땅속을 훤히 꿰뚫고 있는 나 과장(유승목), 땅을 잘 파는 인간 굴착기 큰 삽(태항호), 그리고 감시를 위한 카운터(배다빈)까지 팀원이 된 이들은 주어진 시간 한 달 안에 경찰의 눈을 피해 호텔 지하부터 파기 시작해서 송유관에 도착해 구멍을 뚫고 물탱크를 기름으로 채워야 하는데, 그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호텔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없이 팀원들은 작업을 시작하고, 그로 인해 문제들이 하나 둘 드러난다. 토양은 석회질에, 땅을 파다가 바위에도 가로막히고, 가로막힌 바위를 뚫기 위한 작업을 하다 큰 소리에 지나가던 경찰이 조사하는 것을 막고자 접새가 1층에서 노래방을 이용해 노래방 소음인척 하기도 하고, 땅을 파다 여러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렇게 시간을 들여 계속 작업을 하던 도중 나 과장의 아내의 수술일정이 다가오고,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작업에 참여한 나 과장은 호텔을 벗어날 수 없는 조건으로 인해 수술비를 전달하는 것에 늦어버리고 결국 나 과장의 아내는 죽게 된다. 심지어 중간에 나갔다 온 것도 황건우에게 들키게 되어 황건우의 일행과 싸움이 일어나는데, 그 과정에서 핀돌이의 팀원들에도 이상이 생기게 된다. 결국 핀돌이와 팀원들은 황건우와 계속된 협상에 이어 배신할 궁리를 세우기 시작하는데, 과연 최종적으로 도유작업에 성공할지, 핀돌이와 황건우 두 사람 중 자신의 목표를 이룰 사람은 누구일지 이후 이야기는 영화에서 확인해 보기로 한다.
후기
이런 식의 범죄오락 영화는 사실 굉장히 많고 주로 그런 영화들은 킬링타임용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영화 <파이프라인>역시 같은 장르의 영화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유일하게 신선했던 점은 송유관을 뚫고 기름을 도둑질하는 도유꾼들의 이야기가 자주 본 소재는 아닌 듯하여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되었다. 영화에서 본 작업이 딱 봐도 위험해 보였고, 기름이다 보니 자칫하면 터질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에 조마조마하기도 했던 것 같다. 배우 서인국과 이수혁의 조합은 꽤 자주 본 조합이라 새롭지는 않아 아쉬웠지만, 배우들의 합도 잘 맞았고, 재밌는 요소들도 중간중간 나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 영화로는 좋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전개가 단순한 편이라 거의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흐름이었고, 조금 티가 나는 CG처리 등이 영화를 아쉽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가벼운 킬링타임 영화였고, 그래도 중간중간 그리고 영화의 끝까지 조금 웃을 수 있는 연출들이 나와 가볍게 즐기며 보게 된 것 같다. 영화 <파이프라인>은 IPTV와 VOD서비스를 진행하는 OTT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이상으로 영화 <파이프라인>의 리뷰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