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은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어제 OCN에서 방영하길래 우연히 시청하게 되었는데, 시즌 1을 보지 않은 사람임에도 몰입이 되어 하던 일을 멈추고 끝까지 시청했다. 이 영화 과연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와 정보 등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방탈출을 좋아한다면 재밌을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줄거리
시즌 1의 이야기와 이어지니 혹시 볼 사람들은 시즌 1부터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시즌 1에서 게임에서 벗어난 조이(테일러 러셀)가 벤(로건 밀러)을 구하고 이 방탈출을 꾸민 사람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이를 믿지 않는다. 아무런 증거가 없어서 증명할 수 없었던 탓에 조이는 증거를 찾기 위해 벤과 뉴욕으로 향했고, 도착한 곳에서 범인을 만나지도 못하고 한 노숙자가 조이의 물건을 훔치는 바람에 그 노숙자를 쫒다 지하철로 들어갔고, 순간 지하철의 문이 닫혀 노숙자를 놓치고 만다. 결국 놓쳐버린 노숙자를 쫒지 못하고 탑승한 지하철을 둘러보는데 이상하게 광고판에는 알파벳이 하나씩 빠진 오류가 있는 광고판이 있었고, 이상한 느낌에 조이는 지하철을 확인해 보지만 지하철에는 기관사도 없고, 심지어는 잠시 뒤 조이와 벤이 탄 열차가 분리된다. 분리된 열차를 타고 조난된 조이와 벤, 그리고 그 열차 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깊은 곳이라는 걸 깨닫고 또 한 번 방탈출이 시작되어 감금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알고 보니 열차 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전에 방탈출을 겪고 나온 생존자들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번 시즌 첫 방탈출. 분리된 열차 칸이 의문의 기계장치와 연결된 후 갑자기 지하철 내부 금속들에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는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감전사로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이미 이전 방탈출에서 파악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곳을 탈출할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기관실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소재를 잡고 열자 동전을 넣는 곳과 함께 벽에 가짜 광고는 모두 내리라는 글이 적혀있었고, 동전을 찾아야 하는 걸 알아챈 사람들은 가짜 광고라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 광고판에 있는 글씨 중 빠진 알파벳에 집중한다. 각자 빠진 알파벳으로 무언가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곧이어 이는 지하철의 손잡이 개수가 알파벳개수가 동일하다는 것까지 파악한 사람들은 빠진 알파벳에 맞춰 손잡이를 뽑았고, 하나씩 뽑을 때마다 동전이 떨어진다. 하지만 동전을 하나씩 찾을 때마다 전류는 점점 강해졌고, 그 과정에서 테오(칼리토 올리베로)가 새로운 알파벳을 발견해 알리려던 순간 강하게 튄 스파크에 놀라 피하다가 지하철 봉을 잡아 감전된다. 테오를 구하려고 다급히 절연체를 감싸 봉에서 테오를 밀어냈지만 이미 테오는 사망한 뒤였고, 테오가 발견한 광고판은 타버린 상황에서 조이는 LED판에서 빠진 알파벳들을 발견해 빠르게 동전을 모아 넣고 테오를 제외한 사람들은 탈출한다. 테오가 죽은 것에 패닉이 되는 것도 잠시 또 새로운 방이 시작되었고, 또 한 번의 탈출이 시작된다. 레이저를 피해 정해진 경로로 탈출해야 하는 이번 방 역시 또 한 번의 추리와 단서조합으로 인해 약간의 부상자를 발생시키고 탈출한다. 이렇게 탈출할 때마다 새로운 방이 또 이어지는 목숨을 건 방탈출을 이어나가는 캐릭터들은 과연 마지막까지 무사히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과연 이 방탈출을 기획한 사람을 잡아 경찰에 넘길 수 있을까.
영화 정보 및 후기
이 블로그에서 자주 올라오지 않는 해외영화의 리뷰이다. 아무래도 해외영화보다는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접하는 영화가 한국영화가 더 많아서 해외영화는 잘 안 올라오게 되는데, 어제 우연히 보게 된 이 영화는 방탈출과 추리를 좋아하는 나의 관심사를 제대로 자극한 영화 같다. 애덤 로비텔 감독의 2021년 07월 14일에 개봉한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은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이스케이프 룸의 후속작이다. 주연으로 테일러 러셀, 로건 밀러가 출연하고, 데보라 앤 웰, 토마스 코퀘럴, 홀랜드 로던, 인디야 무어, 칼리토 올리베로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다음영화 기준 평점 10점 만점에 6.6점을 기록하고 있는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로 88분의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보며 유난히 짧다고 느꼈던 게 뭔가 정점에서 이야기가 풀어지려고 하는 것 같은 순간 끝나버려 당황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분명 2부 편성이 30분 정도 남아있는데 나타나는 엔딩크레딧에 너무 당황해 이게 정말 영화가 끝난 게 맞는 건가 크레딧이 다 끝나고도 믿기질 않았다. 아마 결말의 내용이 시즌 1과 관련된 내용 같은데 시즌 1을 안 봐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가 갑자기 이해가 되질 않았으니 다음에 시즌 1을 보게 되면 아마 그 부분은 이해가 되려나 싶기도 한다. 하지만 그 외의 방탈출 맵 하나하나 진행되고 추리하고 탈출하는 내용들은 마치 내가 함께 방탈출을 하고 있는 듯이 쫄깃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고, 주인공이 너무 똑똑해서 시원시원하게 추리하는 모습이 방탈출의 답답함을 느껴지지 않게 했다. 사람을 주저 없이 한 맵이 지날 때마다 계속 죽어나가는 점이 허무하긴 했지만, 모든 과정이 주인공을 살리는 전개를 위해 희생하는 캐릭터로 보여서 좀 아쉽기도 했다. 주인공이 다 푸는 방탈출이랄까, 알고 보니 시즌 1에서 우승한 캐릭터라고 하는 것을 보면 원래 추리를 잘하는 캐릭터인가 싶었다. (같이 방탈출하러 가면 신기록을 세워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방탈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법 한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였다. 다시 보기는 웨이브에서 가능하다고 하니 상세한 추리를 원하기보다는 단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방탈출의 여러 트릭들과 방탈출 테마들을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기왕이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시즌 1부터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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