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오랜만에 보는듯한 반가운 배우들에,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보고 왔던 영화 <스위치>. 사람들의 호평이 가득하고 담백한 가족영화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던 스위치의 영화 정보와 줄거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담백한 가족 영화 <스위치> 줄거리
최고의 톱스타 박강(권상우)은 천만배우이자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이다. 자신이 가진 위치와 이미지를 신경 쓰지 않고 화려하게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박강은 사고를 치는 족족 매니저 조윤(오정세)이 해결하기 바쁘다. 조윤은 박강의 오랜 친구로,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함께 배우를 꿈꿔왔다. 그러나 먼저 성공한 스타가 된 것은 박강. 그리고 승승장구하는 박강 곁을 지키게 된 조윤. 이런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이브의 시상식이 끝난 직후 평소 자주 가던 음식점에서 한잔 거하게 하고는 집에 돌아가는데, 박강이 타게 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택시에서 미스터리 한 일은 시작이 된다. 승차한 택시 운전기사에게 들은 이상한 질문. 만약 선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리고 다음날 잠에서 깬 박강. 자신이 살던 집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에 당황하는데 심지어 주변에는 뛰어노는 아이 둘까지 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그 아이들은 자신을 아빠라고 불러오고, 등장한 또 한 명의 인물. 바로 박강의 첫사랑인 수현(이민정)이었다. 등장과 함께 박강에게 무시무시한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하는데 박강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수현은 자신이 성공을 선택하고 이별하게 된 첫사랑으로 성공한 뒤에 그리워하던 인물이었다. 하루아침에 첫사랑과 결혼하여 아이 둘까지 생긴 아빠가 된 박강. 심지어 톱스타였던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자신과 함께하던 친구이자 매니저 조윤은 천만배우가 되어있었다. 이전의 박강과 같은 천만배우 톱스타. 박강은 이를 믿을 수 없어 평소처럼 행동하다가 여러 번 경찰에도 잡혀가고 자신의 인생을 되찾으려 노력하지만 노력은 통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를 실감만 한 채로 결국 현실을 받아들인다. 생계가 빠듯한 상황에 계속 백수와 같은 생활을 할 수는 없고 수현의 잔소리와 여러 현실 속에서 박강은 작은 단역으로 출연도 하고 조윤의 매니저 일도 하며 조금씩 바뀐 현실에 익숙해지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렇게 가족들 사이에서 점점 가족에게 애정이 쌓이고 결국 가족이 정말 소중해지게 되는데, 그렇게 바뀐 지 일 년이 지났을 때 똑같이 일 년 뒤 크리스마스이브. 1년 전과 똑같이 조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타는데 택시가 뭔가 익숙하다. 1년 전 바뀌기 전에 탔던 그 택시였다. 택시 기사도 똑같고, 택시 기사는 또 한 번의 대화를 시작하며 이제 꿈에서 깰 때가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밤을 소중히 보내라는 말을 남기며 다시 스위치 될 것을 암시하는데, 결국 또다시 원래대로 바뀌어버린 박강. 과연 하루아침에 소중했던 가족을 잃고 톱스타로 돌아온 박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후 내용은 영화에서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관람 후기 & 솔직 리뷰
2023년 01월 04일 개봉한 영화 <스위치>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다음 영화 기준 평점 10점 만점에 7.3점의 생각보다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있다. 스위치의 가제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극 내용이 크리스마스에 일어나는 내용이다 보니 가제를 그렇게 잡은 듯한데, 바뀐 스위치가 더 센스 있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마대윤감독이 이 영화가 크리스마스에 개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제목을 바꾸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스위치의 감독은 마대윤 감독이며, 출연진에는 박강 역의 권상우, 조윤 역의 오정세, 수현 역의 이민정, 로희 역의 박소이, 로하 역의 김준이 출연하였다. 사실 가족 영화 하면 항상 나오는 신파와 억지 울음 요소들이 있어서 처음 볼 때는 조금 꺼려졌었는데, 스위치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깔끔하게 보고 나왔었던 기억이 있다. 억지로 울리는 부분 없이 정말 말 그대로 담백하게 시작해서 담백하게 끝나는 영화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나의 웃음코드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았고 내용 전개가 예상한 대로만 흘러가는 바람에 조금 아쉬웠던 영화이다. 그렇지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 <스위치>에 대해 호평을 이어나갔으며, 많은 웃음을 터트렸다는 평에 역시 사람마다 웃음 코드가 다르니 내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웃음코드를 맞춘 성공한 영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잔잔하고 포근하고 담백했던 동화 같은 영화 <스위치>는 4월 5일인 오늘 OTT 넷플릭스에서 VOD서비스도 시작하였고, 넷플릭스 이외에도 티빙, 웨이브, 쿠팡 플레이 등의 OTT와 IPTV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이상으로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담백한 가족영화 <스위치>의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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