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작품 중에는 봐도 봐도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이 있다. 그중 하나인 영화에 대해서 소개하려 한다. 천만관객이 넘은 한국영화인만큼 이 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적을 테지만 그럼에도 문득 다시 한번씩 보고 기억하고 싶은 영화 <암살>의 정보와 줄거리 및 관전포인트, 그리고 오랜만에 본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잊지 말아야 할 영화 <암살> 정보
2015년 07월 22일 개봉한 영화 <암살>은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로, 다음 평점 기준 10점 만점에 8.5점, 네이버 평점 기준에서는 10점 만점에 9.1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는 2015년 8월 15일 광복절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고 한다. 감독 최동훈은 <도둑들>에 이어 연속으로 천만영화를 남겨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한다. 영화 <암살>은 최종적으로 1270만 관객을 기록하여 2023년 04월 10일 현재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의거하여 한국 영화기준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8위를 유지 중이다. 한국과 외국 영화를 통틀어서는 역대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수상기록도 화려하다. 2015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작품상과 미술상을 수상하였고,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기술상을,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촬영상과 기술상, 영평 10선,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과 미술상, 2016년 올해의 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최고의 여자배우상, 춘사국제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과 최우수감독상 그리고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작품상까지 많은 상을 휩쓸었다. 139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이 영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의 해외에서도 개봉되었다.
줄거리 및 관전 포인트
1932년 3월 일제강점기에 실제로 있었던 조선 총독인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의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암살>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라 불리는 추상옥(조진웅),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폭탄전문가 황덕삼(최덕문) 이 세명의 암살단을 암살작전에 투입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1911년 염석진(이정재)은 테라우치 총독과 이완용 암살을 시도하지만 친일파인 강인국(이경영)이 총독을 구하며 암살시도가 실패한다. 이 암살시도를 함께 공모한 것은 다름 아닌 강인국의 아내 안성심(진경). 암살에 실패하여 도망치는 염석진은 안성심의 도움으로 강인국의 집에 숨어들었고, 이후 염석진과 안성심은 자신의 쌍둥이 딸을 데리고 만주로 향한다. 하지만 강인국은 자신의 수하들에게 딸을 제외하고 다 죽이라는 명을 내렸고, 다행히 쌍둥이 동생은 유모와 염석진과 함께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지만 안성심은 사망하고, 쌍둥이 언니는 경성으로 돌아갔다. 이후 염석진은 경찰에 체포되며 일본제국 경찰과의 요구를 받아 변절하여 밀정이 된다. 시간이 지나 1933년 염석진은 여전히 밀정역할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위상이 높아져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보 경무국 대장으로 활동한다. 임시정부 소속의 김원봉(조승우)은 친일파 강인국과 조선 주둔 사령관 카와쿠치(박병은)를 암살하기 위해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을 작전에 투입시키기로 했고, 염석진은 이 내용을 일본에 넘겨 작전에 훼방을 놓는다. 암살단이 묵기로 한 곳이 미라보 여관이라는 곳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한 안옥윤은 카페에서 기다리다가 검문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당시 부부인척 상황을 모면하게 해 준 하와이 피스톨(하정우)과의 만남이 이 시점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속사포와 황덕삼도 여관에 도착했고, 김원봉은 계획보다 빠르게 이들을 소집한 덕분에 밀정인 염석진의 정보가 한발 늦었고, 덕분에 암살단은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게 된다. 이후 김구(김홍파)는 밀정이 있음을 알아채고 염석진을 밀정이라고 생각해 떠보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역시나 밀정이었던 염석진은 동료를 죽이고 도망친다. 염석진이 걸린 곳은 하와이피스톨이 있는 곳. 하와이피스톨에게 이번 암살단의 신상을 전달하며 일본밀정이라며 살인을 의뢰한다. 카와구치를 살해하기로 한 전날 하와이피스톨은 암살단 중 한 명인 속사포를 미행하고, 이 미행을 눈치챈 속사포는 싸우다 총에 맞게 된다. 그렇게 사라진 속사포는 기무라(김인우)로 대체되고, 이미 암살작전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는 타깃 카와구치는 차를 바꿔 타며 암살단의 작전을 실패시킨다. 이 과정에서 황덕삼과 기무라마저 사망하게 된다. 과연 독립군들은 친일파 강인국과 일본 간부인 카와쿠치, 밀정인 염석진까지 암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암살단과, 친일파, 그리고 하와이 피스톨의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액션, 그리고 쌍둥이로 친일파 강인국의 집에서 자란 미츠코와 독립운동가로 자란 안옥윤의 이야기는 눈을 떼려야 뗄 수가 없다. 특히 안옥윤의 액션은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법하다.
인생영화가 된 <암살> 리뷰
광복절에 천만영화가 된 의미 있는 영화 <암살> 처음 영화리뷰를 적으면서 이 영화는 꼭 적어야지 했던 영화 중 하나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고, 물론 이 영화하나로 역사를 깊게 다루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잊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더 기억하게 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잊지 말았으면 하기도 해서 주변에서 인생영화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늘 망설임 없이 암살을 이야기했다. 혹시라도 아직 암살을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은 봐줬으면 한다. 일제강점기를 다룬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암살은 일제강점기 소재의 내용을 다룬 것뿐만 아니라 영화의 영상미도 굉장히 좋고, 몰입감과 배우들의 연기력, 각본까지 합이 참 잘 맞아서 시간이 날 때면 집중해서 보기에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개봉한 지 8년이 된 영화인만큼 다양한 OTT에서 다시 보기를 할 수 있다. 편한 OTT에서 VOD를 즐길 수 있으니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영화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 혹은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은 이번기회에 한번 시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상 영화 <암살>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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